이달 초 중국 당국이 베이징 시온교회Zion Church 사역자 2명을 행정 구류하자, 시온교회 담임목사가 핍박에 대한 영적 유익을 가르치는 편지를 성도들에게 보내 대응했다. 지난 5월 1일, ‘에스라’ 진밍리Jin Mingri 담임목사는 시온교회 장로 및 목사들과 공동으로 서명하여 성도들에게 보낸 공개 편지에 "그리스도를 위해 사슬에 묶인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자유로워질 것입니다"라고 썼다. 이 편지에는 시온교회 사역자 치에지아푸Qie Jiafu 형제가 4월 28일 체포되어 이틀 뒤 10일 구류를 선고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시온교회의 또 다른 사역자 황춘지Huang Chunzi 자매도 5월 9일까지 구금되어 있었는데, 이 소식은 교회가 편지를 공개한 후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 VOM Voice of the Martyrs Korea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말한다. "에스라 목사님의 편지는 현대적인 기준에서 볼 때 특이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 편지는 성경에서 나온 편지들과 초대교회에서 아주 흔하게 주고받았던 편지의 좋은 본보기입니다. 당시 목회자들이 종종 감옥에서 성도들에게 편지를 보내, 핍박 가운데서 진리를 깨닫고 기뻐하고 두려워 말라고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당국자들에게 금지당하기 전, 시온교회 주일 예배 광경 베이징 시온교회 치에지아푸 형제(오른쪽에서 세 번째). 치에지아푸 형제는 이달 초 당국자들에게 구금되었다가 지난 10일 석방되었다. 오늘날 핍박받는 목회자들이 한국 VOM에 보낸 편지들을 보면 보통 도움을 호소하거나 법적, 정치적 개입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한 목사님들의 요청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목사님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교인들에게 핍박은 기독교인의 삶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과 하나님이 개인과 교회의 성장을 위한 촉매제로 이러한 핍박을 사용하신다는 것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편지에서 에스라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치에지아푸 형제의 구금 사건을 사용하셔서 시온교회를 회복시켜 주시도록 기도하라고 성도들을 권면했습니다. 에스라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이 구금 사건을 통해 치에지아푸 형제를 영적으로 회복시켜주고 계신 것이 분명하다고 성도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핍박이 성도들에게 '우리의 신앙이 이러한 대가를 치뤄야 할만큼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시온교회 성도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필요한 질문입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시온교회가 베이징의 대형 교회 중 하나로 주일 예배마다 1,500명 이상의 성도들이 참석했는데, 2018년 9월 당국에 의해 예배당 건물이 폐쇄당했다고 설명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그때 이후 시온교회가 야외나 성도들 집에서 소규모로 모였고, 당국은 사실무근의 다양한 위법 행위를 이유로 교회 지도자들을 주기적으로 구금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에스라 목사님의 편지는 오늘날 공산주의 당국에게 가장 혹독하게 탄압받고 있는 중국 전역의 교회들에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핍박받는 그 교회들이 영적으로 훨씬 강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편지에서 에스라 목사님이 고린도전서 15장 58절에 기록된 사도 바울의 말을 인용하여 말했듯이, 그들은 ‘견실하며 흔들리지’ 않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핍박받는 교회의 성도들은 실내, 야외, 집, 거리, 목사님들과 함께, 목사님들 없이, 가족과 함께, 심지어 교도소에서 예배 드리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중국 당국이 예상했거나 바랐던 결과가 아니지만, 우리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읽고 예측했어야 하는 결과입니다.” 라고 현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