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 소리의 역사 | VOMK History

VOMK HISTORY

순교자의 소리의 역사

순교자의 소리의 한국 사역은 1967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순교자의 소리(The Voice of the Martyrs)의 역사는 루마니아의 한 루터교 목사인 리처드 웜브란트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유대인으로서 웜브란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을 휩쓴 전체주의의 억압 아래에서 박해에 직면했습니다. 후에는, 한 사람의 기독교 지도자로서 공산주의 계승자들의 손아귀에서 박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신의 신앙을 공산주의 정권에 절대 굴복시키지 않을 것을 담대히 선포한 후, 웜브란트는 체포되어 재판 없이 감옥에 갇혔습니다. 교도관들은 웜브란트로부터 지하교회에 관한 정보를 빼내기 위해 고문했지만, 그는 끝까지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웜브란트는 만 달러의 몸값을 지급하고 루마니아를 빠져나오기까지 14년 넘게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는 자유를 얻었지만, 핍박받는 형제자매들을 절대로 잊지 않았으며 자신이 풀려난 이유가 이들의 목소리가 되기 위한 것임을 굳게 믿었습니다. 1967년, 웜브란트는 순교자의 소리의 전신이 된 ‘Jesus to the Communist world(공산주의 세계에 예수를)’ 이라는 단체를 설립했습니다. 이 단체를 통해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전 세계 지하교회를 섬겼습니다.

그러나 “자유세계”에서의 삶은 그에게 또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나는 공산주의 치하 감옥에서 있었을 때보다 서구(자유세계)에 있는 것이 더 고통스럽다. 내 눈으로 서구 문명이 죽어가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웜브란트는 말했습니다.

자유 세계의 교회는 핍박받는 형제자매들의 고통을 간과했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통을 감수하는 법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웜브란트는 공산주의의 환상에 젖어있던 과거 루마니아와 자유세계 사이에 유사성이 있음을 발견한 후, 자유세계가 곧 다가올 핍박을 대비하도록 도울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이를 위해 『지하교회를 준비하라』를 저술했습니다.

지하교회를 준비하라 | Preparing for the Underground Church

리처드 웜브란트Richard Wurmbrand 목사가 뿌린 씨앗의 열매로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순교자의 소리 단체들이 설립되었습니다. 이 단체들은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공통된 한 가지 목표, 즉 지하교회를 지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동역하고 있습니다.

순교자의 소리의 한국 사역은 이미 1967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소수의 한국교회 성도들이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와 동역하여 대형 풍선에 쪽성경을 담아 북한에 밀반입했고 라디오를 통해 북한에 하나님 말씀을 전했습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2003년, 에릭 폴리 목사와 현숙 폴리 박사에 의해 공식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에릭 폴리 목사가 꿈을 통해 하나님께 북한에 대한 소명을 받은 후, 폴리 목사부부는 북한 사람들과 동역하며 지하교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대부분의 북한 사역은 남한 선교사들이나 국제 원조 단체들에 의해 운영되었습니다. 그러나 폴리 부부는 ‘북한 지하교인들과 협력하여 그들이 제시한 의견을 존중하고 그들이 직접 사역하는데 필요한 도구들을 지원하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선구자적 구상을 하였습니다.

이 같은 철학은 순교자의 메시지가 결코 침묵 속에 묻히지 않도록 차이나에이드, 언차티드, 전 세계 지하교인들과 동역함으로써 중국, 중동, 에리트레아 및 50여개 이상 국가로 확장되어 왔습니다. VOMK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법’을 우리 선조들에게 말과 행동으로 가르쳐 준 한국 초기 기독교 순교자들의 가르침을 영적인 토대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