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신 특집

【김교신 특집】 제8부. 그 어느 때보다 김교신이 더 중요한 이유

김교신의 시도는 실로 대담했다. 그 시도는 그 나라에 살고 있는 각 개인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변화됨으로 그 나라도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변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쇠퇴하기 시작한(황, 2012, 23 참조) 한국교회를 보면, 그러한 노력이 무모한 것이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될 시도였음을 알 수 있다. 만일 그렇다면, 김교신이 살았던 시대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그러한 노력은 실제적으로 ...

【김교신 특집】 제7부. 조선에 파송된 선교사

김교신의 삶과 죽음을 다시 살펴보면 그를 단순히 한국 교회에 반대한 기독교 민족주의자로 묘사하는 것이 얼마나 부정확한지 깨닫게 된다. 사실 김교신의 사명은 조선 교회에 반대하는 것과는 거의 무관했으며, 오히려 참된 한국 기독교를 만드는 일에 모든 열정을 쏟는 것이었다. 그가 처음 신앙을 갖게 된 곳은 조선에 있는 교회도 조선 땅도 아니었다(황, 2012, 85). 그는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

【김교신 특집】 제6부. 김교신의 기독교인으로서의 삶과 죽음

새벽에 통성기도를 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상징이라면, 홀로 일찍 일어나 찬물로 자신의 몸을 씻고 늦게까지 성경을 공부하는 것은 김교신에게 기독교의 상징이었다. 후에 월간 《성서조선》에 실린 158편을 모두 모아 총 7권의 김교신 전집 형태로 재발간한 노평구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김교신]은 다른 조선인들이 독특한 방법으로 신앙을 갖게 하기 위해 《성서조선》을 발간했다. 즉, 그는 기성 교회의 의식이나 설교를 받아들이기보다는 ...

【김교신 특집】 제5부. 10년 먼저 선한 사람이 되는 법

김교신의 삶과 교회의 경험은 우치무라 간조와 유사한 점이 많다. 우치무라 간조가 조국을 떠났었던 것처럼, 김교신 또한, 1918년 19세의 나이로 한국을 떠나 8년을 해외에서 보낸 후 1927년 귀국했다(황, 2012, 81). 우치무라 간조와 마찬가지로 김교신은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을 인생의 핵심적 목표로 삼은 채, 강한 유교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하지만, 그는 계속되는 자신의 도덕적 결함 때문에 좌절했다. ...

【김교신 특집】 제4부. 우치무라 간조의 제자가 되다

우치무라 간조는 서양 기독교를 “부패하고 부도덕한 기독교’로 여겼다. 교파적 경쟁에 사로잡혀 있으며 서양 문화에 영향을 받았다는 이유에서 였다. 그는 이것이 비(非)서구권 사람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며 거부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서구의 교회들은 하나님 나라가 아닌 각 교단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했다.”(황, 2012, 22) 우치무라 간조가 이 같은 결론에 도달한 것은 1884년,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다닐 때였다. 미국의 ‘세속적인 ...

【김교신 특집】 제3부. 일본은 왜 한국 교회보다 김교신을 더 두려워했는가?

우리 한국인들은 인구 중 25%가 기독교인으로 아시아에서 기독교인이 가장 많은 나라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말은 나머지75%는 기독교인이 아니며, 가장 독실한 한국 기독교인들(매일 새벽기도에 가고 십일조를 하며 교회에서 봉사를 하는 교인들)이 한국 사회에 깊이 있는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의미이다. 한국 교회는 이대로 괜찮은가? 그렇지 않다고 말했던 사람이 있었다. 가장 존경 받은 한국 ...

【김교신 특집】 제2부. 기독교의 두 가지 선택: 토착인가, 이단인가?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김교신이 글을 쓰던 그 시대, 한국은 일제 식민 치하에서 고통을 받고 있었고, 아직 초기 단계에 지나지 않았던 한국 교회는 자기 정체성과 실천을 놓고 고심 중이었다. 이후 기적 같은 성장기를 거치면서, 교회는 성장을 위한 올바른 선택과 방식을 찾은 듯이 보였다. 하지만 기적의 성장이 지나가고 심지어 ...

【김교신 특집】 제1부. 담대히 옳은 일을 할 자유

질문: 김교신의 무교회주의 운동(Non-Church Movement)의 문제점은 무엇이었는가?1. 설립된 교회를 거부했다, 2. 교회와 목사 안수에 속한 모든 권위를 부정했다, 3. 세례를 거부했다, 4. 성찬식을 거부했다— 미주한인장로회 목사 고시 문제집(2015) 중 미주한인장로회(KPCA)의 목사 고시 문제집 중 교회사(敎會史) 부분 250개 문항에는 위의 ‘단답형’ 질문을 포함해 3개의 김교신 관련 문항이 있다. 어떤 문항도 그를 긍정적으로 설명하고 있지 않다.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