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OM(Voice of the Martyrs Korea)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2018년, ‘Editorial and Reviewing Committee(편집 및 심리 위원회)’라고 하는 중국 교육부 당국이 총메이판(Zhongmei Pan)과 강리(Gang Li),  바오유수(Baoyu Xu)가 편집한 『Professional Ethics and Law(직업윤리와 법률)』이라는 책을 공식 윤리 교재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교재에는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이야기가 심각하게 왜곡되어 실려있다. 간음 현장에서 붙잡힌 뒤에 심판을 받기 위해 예수님 앞에 끌려 나온 여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원래 성경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요 8:7-11)

교재에는 이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왜곡되어 있다.

‘한 번은 예수가 죄를 지은 여자에게 돌을 던지려는 성난 군중에게 말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돌로 쳐라.” 그 말을 듣고 군중은 앞으로 나오기를 멈추었다. 모두 그 자리를 떠나자, 예수가 직접 그 여인에게 돌을 던지며 “나도 죄인이다”라고 말했다. ‘

이렇게 예수님의 이야기를 왜곡한 이유를 현숙 폴리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중국 사람들은 정부가 부패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그래서 예수님도 죄 있고 흠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중국 정부가 아무리 부패하고 죄를 짓고, 불법행위를 저지른다 해도 사람들은 당국의 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법조인들의 직업윤리 의식을 키워주는 것이 그 교재의 목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교재는 성경 이야기를 왜곡하여 오히려 직업윤리를 위반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다시 말한다. “중국 공산당은 자국내 기독교 공동체를 수년 동안 압박해오면서, 시진핑(Xi Jinping)이 주장하는 사회주의 가치에 부합하는 성경 교리와 신학을 재해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중국 관리들이 공식 교재에 실린 왜곡된 성경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사용한 적은 거의 없었어요.”

현숙 폴리 대표는 그러한 교재가 출판된 이상, 전 세계 기독교 공동체가 되도록 더 많은 지역의 중국 기독교인들에게 성경을 보급하는 사역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우리는 신앙 때문에 투옥된 기독교인 변호사들을 기억하고 기도해야 해요. 위조지폐를 가려내는 유일한 방법은 진짜 지폐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것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왜곡된 성경 이야기와 기독교 윤리를 폭로하는 유일한 방법은 성경을 보급하고, 감옥에 갇힌 기독교인 변호사들을 돌보고 지원하면서 중국의 기독교인들을 돕는 것밖에 없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중국의 가정교회와 동역하는 한국 VOM의 사역에 관하여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https://vomkorea.com/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