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 소리 에릭 폴리 목사, 한국 교회의 교회 개척 방식을 북한사역에 적용하지 말라고 북한기독교총연합회에 촉구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 CEO 에릭 폴리Eric Foley목사는 지난 8월 10일 ‘북기총(북한기독교총연합회)’ 탈북민 목회자 연합 여름 수련회에서, 한국 교회의 교회 개척 방법 대신 북한 지하교회의 개척 방법을 숙달하여 남한과 북한 사람 모두에게 적용하라고 탈북민 목회자들에게 촉구했다.
을 갖고 러시아로 몰려들었습니다. 우리 순교자의 소리 설립자 리처드 웜브란트Richard Wurmbrand 목사님은 그런 사실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서양 선교사들은 공산주의와 러시아 지하교회 모두가 실패한 것처럼 잘못 행동했지만, 사실 영적으로 보면 당시 러시아 지하교회는 서구 교회보다 더 강했습니다. 웜브란트 목사님은 ‘서양 기독교인들은 마땅히 러시아로 몰려들어야 한다. 하지만 이는 단지 공산주의 치하에서 신실한 증인의 사명을 감당한 러시아 지하 교인들의 발밑에 앉아 배우기 위해서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8월 10일, 순교자의 소리 CEO 에릭 폴리 목사와 현숙 폴리 대표가 북한기독교총연합 탈북민 목회자 연합 여름 수련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에릭 폴리 목사는 “한국의 기독교를 북한 사람에게 전하라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북한 지하교회는 패배하지 않습니다. 패배한 교회, 회개와 부흥이 필요한 교회는 한국 교회입니다. 한국 교회는 영적인 힘을 상실했습니다. 한국 교회는 4대에 걸친 공산주의자들의 핍박 속에서 하나님 말씀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신실하게 지켜온 북한 지하 기독교인의 발치에 앉아 배워야 할 것입니다”라고 탈북민 목회자들에게 설명했다.
“우리는 보통 한국 교회가 돈과 건물과 신학교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어?’라고 말씀하신 것이고, 북한 지하교회는 끊임없이 핍박당하고 땅에 보물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북한 지하교회에 대해서는 ‘잘 못하고 있어‘라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잘못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인간의 생각이지 하나님의 생각이 아닙니다“라고 에릭 폴리 목사는 계속 말한다. 에릭 폴리 목사는 대부분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북한 지하교회가 극심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해 온 반면, 한국 교회는 수십 년 간 교인의 숫자가 감소하면서 수렁에 빠져 있다고 말한다.
에릭 폴리 목사는 북한 지하교회를 “존 로스John Ross의 방식에 따라 세워진 교회”라고 했고, 한국 교회를 “아펜젤러Appenzeller와 언더우드Underwood와 앨런Allen의 방식에 따라 세워진 교회”라고 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말한다. “존 로스의 전략은 단순했습니다. 성경을 번역하라. 성경을 나눠줘라. 사람들이 성경을 읽을 때 그리스도를 만날 것이라고 믿어라.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말씀에 충만하게 거하시기 때문이다.” 존 로스 선교사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와 앨런의 방식을 인도적 지원에 바탕을 둔 봉사 전략이라고 묘사했다. 이러한 전략 속에서 한국인들은 기독교의 힘과 매력을 보여주는 사업들 특히 학교와 고아원과 병원 같은 사회 기관을 세우는 기독교 사업을 통해 기독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말한다. “처음에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와 앨런의 방법이 더 효과적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초기 선교사들이 세웠던 기관들은 현재 세속화되어 더 이상 복음을 전하지 않습니다. 사실 전에 기독교 학교였던 많은 대학들이 기독교 신앙을 점점 더 적대시하고 있습니다.”
대조적으로 존 로스의 방식은 교회와 관련된 모든 기관들, 곧 선교사들이 개척한 모든 기관들이 파괴된 와중에서도 북한 지하교회가 살아남게 해 준 원동력이 되었다.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와 앨런의 한국 교회가 축소된 것과 달리, 존 로스의 북한 지하교회는 초기 기독교인들로부터 물려받은 것 중 어떤 것도 잃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순교자의 소리에서 현대어로 번역한 존 로스 선교사의 『만주 선교 방법론Mission Methods in Manchuria』
에릭 폴리 목사는 한국에서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교회는 존 로스의 ‘오직 성경’ 방법을 점점 더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명했다. “예수님은 지금부터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가 세상의 미움을 더 많이 받으면 받았지, 더 적게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심지어 여기 한국에서도 우리는 세상의 미움을 더 받을 것입니다. 지금은 주님의 백성들이 더 이상 자유롭게 예배하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교회 건물에서 만날 수 없고, 신학교에서 직접 교육받아 졸업장을 받을 수도 없으며, 2028년에 계획된 북한에 ‘교회 세우기사역’을 위한 기금도 마련할 수 없는 때가 왔습니다. 지금은 주님께서 말씀(성경)을 통해 자신의 백성들과 함께 하시기 위해, 건물이나 중재 역할을 담당하는 목사나 대형교회의 프로그램을 통해서가 아니라 일상의 평범한 곳에서 백성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백성들을 예배당 건물과 신학교와 인도적 지원에서 벗어나게 인도하시는 때입니다. 정신 밖으로 데리고 나가시는 때입니다.”
에릭 폴리 목사는 많은 한국인과 심지어 일부 탈북민 목사들조차 북한 지하교회의 존재를 계속 의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몇몇 사람들이 북한 지하교회의 존재를 부정하는 이유는 한국 교회(정식으로 안수받은 목사, 교회 건물, 공동예배)의 특징을 기준으로 북한에 지하교회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북한에는 안수받은 목사나 교회 건물이나 공동예배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북한에는 교회가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70년 간의 자료 수집을 통해 북한에 지하교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존 로스 선교사의 사역을 통해 한국에 복음이 들어온 시점부터 북한 지하교회는 계속 존속해왔습니다. 사실 우리는 북한 지하교회의 특징과 예배와 제자 훈련, 심지어 북한 지하교회의 역사 일부와 북한 지하교인, 특히 북한 지하교회의 순교자들에 관하여 꽤 많이 알고 있습니다.” 이에 폴리 목사는 자신의 저서 『믿음의 세대들These are the Generations』을 언급하며, 이 책이 바로 북한 지하교회의 존재와 활동에 대한 증거이며 한국 교회 기독교인들이 본받을 모범이라고 주장했다.
에릭폴리목사는다음과같이결론을맺었다.“북한기독교는 ‘성경기독교인‘으로불렸던초창기한국기독교인들의진정한후계자입니다.하나님께서지금목사와신학교, 안수와교단, 인도적지원방식의봉사전략, 커피숍을바탕으로서양식기독교를한국교회에서가지치기하고계십니다.하나님께서는북한지하교회가한국의기독교를정결하게하고소생시킬뿐아니라통일의교회가되기를바라고계십니다.”
다음 링크에 접속하면, 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가 통역한 에릭 폴리 목사의 메시지 전편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xTlp9e0Fp24
또한 현대적인 언어로 옮긴 존 로스 선교사의 『만주 선교 방법론Mission Methods in Manchuria』을 비롯한 에릭 폴리 목사의 저서들은 https://vomkorea.com/store/
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