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체포되기 전, 자녀들에게 영상을 남긴 장로 부부

한 교회의 장로 부부가 이달 초 당국에 체포되기 전, 자녀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영상을 남겼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와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동역 기관 차이나 에이드China Aid에 따르면, 중국 ‘청두 이른비 언약교회Chengdu Early Rain Covenant Church成都秋雨圣约教会’리잉창Li Yingqiang李英强 장로와 그의 아내 장신위에Zhang Xinyue张新月가 지난 1월 6일 쓰촨성Sichuan Province 청두시에서 체포되기 전, 두 자녀에게 영상을 남겼다. 리 장로 부부는 이른비 언약교회에 대한 당국의 최근 탄압 과정에서 다른 장로와 집사 및 교회 지도자 8명과 함께 체포되었다.
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안타깝게도, 이 영상은 리 장로가 자녀들에게 남긴 두 번째 영상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2018년 12월 9일, 이른비 언약교회를 설립한 왕 이Wang Yi 목사를 비롯하여 100명 이상의 교인이 당국에 체포되었다고 전한다. 당시 리 장로는 교회가 미리 준비해 둔 임시 거처에 잠시 몸을 숨겼었다. 이는 교회의 사전 계획의 일환으로, 적어도 일부 교회 지도자들이 남은 교인들을 자유롭게 인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2018년 12월 8일, 이른비 언약교회에 대한 탄압이 일어나기 전날 밤, 리 장로님은 당시 7살이던 딸 카슨Carson과 4살이던 아들을 위해 영상을 녹화했습니다. 영상에서 장로님은 ‘하나님이 아빠를 먼 여행길로 보내실지 몰라. 너희 둘 다 엄마 말 잘 들어야 한단다’라고 말했습니다. 장로님은 며칠 뒤 당국에 체포되었습니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당시 리 장로는 결국 8개월 동안 구금되었지만, 그의 아내 장신위에는 아이들과 함께 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부 모두 체포되었고, 현재 14살과 11살인 아이들은 할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이달 초, 체포되기 전에 남긴 영상에서 리 장로님 부부는 ‘얘들아, 어느 날 엄마와 아빠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더라도, 오늘 함께 부른 찬송가를 기억하렴’이라고 자녀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런 다음, 리 장로님 가족은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라는 찬송가를 부르며,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라고 노래했습니다.”

리잉창 장로와 장신위에가 자녀들에게 남긴 영상의 한 장면.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올해 1월 6일의 탄압에서 중국 당국은 처음에 리 장로 가족 전체를 경찰서로 연행했었다. 아이들은 밤새도록 경찰서에 머문 뒤, 할머니에게 인계되었다.
또한 리 장로와 그의 아내를 비롯하여 1월 6일의 급습으로 체포된 성도들 다수가 현재 구금되어 있다. 리 장로는 다이 지차오 전도사Preacher Dai Zhichao, 지아 슈에웨이 부집사Deputy Deacon Jia Xuewei, 예 펑화Ye Fenghua 형제와 함께 ‘국가 권력 전복 선동’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

리잉창 장로 부부와 두 자녀.
그 결과, 당국은 현재 이들에게 변호인 접견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현숙 폴리 대표가 언급한 바와 같이 교회는 계속 살아 움직이고 있고, 리 장로가 석방될 때까지 다른 지도자들이 그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8년 12월 9일, 이른비 언약교회가 당국의 첫 번째 급습을 받았던 당시, 도피의 길을 떠난 리 장로님은 2018년 12월 10일, 모든 교인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페이스북에 게시하여 다가올 핍박에 대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장로님은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2018년 말, 주님께서는 이 큰 12/9 박해를 우리에게 상급으로 주셨습니다’라고 기록했습니다. 리 장로님은 체포되지 않은 상태로 여전히 자유롭게 사역하는 다른 장로님들에게 교회 전체를 목양할 책임을 다하라고 권면하며, ‘소그룹 모임은 교회의 최후의 보루입니다. 온 교회가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소그룹으로 물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소그룹 예배나 개별 가정의 예배조차 방해 받는다면, 우리는 더 큰 대가를 치를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 200명, 300명, 500명이 체포되어 투옥되더라도, 우리가 믿음을 위해 그러한 박해를 기꺼이 감당해 낼 것이라는 사실을 온 세상에 알려줍시다’라고 썼습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리 장로가 생애 첫 8개월 형기를 마치고 2019년 석방되었을 때 계속 핍박받을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이끌기 위해 아내와 함께 즉시 청두로 돌아갔다고 말한다. “장로님 부부는 청두로 돌아온 이후, 경찰에 소환되고, 협박당하고, 수도와 전기와 가스가 끊어지고, 이사를 강요당하고, 구금되고, 심지어 경찰차에 실려 청두 시 밖으로 쫓겨나는 등 반복적으로 위협을 받아왔습니다.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아온 사모님이 현재 구금된 상태에서 경찰에게 계속 신문을 당하고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심각하게 위험해질까 우려됩니다.”
중국의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지원하고 그들과 동역하는 한국 순교자의 소리의 사역에 관하여 더 자세히 알기 원하거나 후원하기 원하시는 분은 https://vomkorea.com/project/china/를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