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 2020년 11월 04일 — 기독교인 부모에게서 ‘무슬림’ 아기를 빼앗은 법원

이란  | 2020년 11월 04일 — 기독교인 부모에게서 ‘무슬림’ 아기를 빼앗은 법원

이란 | 2020년 11월 04일 — 기독교인 부모에게서 ‘무슬림’ 아기를 빼앗은 법원

이란 – 기독교인 부모에게서 ‘무슬림’ 아기를 빼앗은 법원

샘과 마리얌, 그리고 리디아

이란의 한 법원은 기독교인 부부가 ‘무슬림’ 아기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다며 아기를 빼앗았습니다.

기독교인 부부 샘(Sam)과 마리얌(Mariyam)은 부시르(Bushehr)시에 있는 고아원에서 생후 3개월 된 리디아(Lydia)를 입양했습니다. 리디아는 심장과 소화기 장애를 비롯한 건강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그런데 리디아를 입양하고 6개월이 지난 뒤, 이란 정보부 요원들이 두 사람 집에 들이닥쳐 두 사람을 체포했습니다. ‘반체제 선전’ 혐의로 기소된 두 사람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샘은 1년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마리얌은 국립 병원 간호사로 일하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리디아를 입양하고 18개월이 지난 뒤, 이란의 한 법원은 리디아가 본래 무슬림으로 출생했기 때문에 기독교인 부부가 입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결했습니다. 또한, 법원은 리디아를 고아원으로 돌려보낼 경우에 “다른 가정에 입양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간호사인 리디아의 엄마만 그 애를 돌봐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리암은 무너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호소했지만 2020년 9월, 법원은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법원은 아직 리디아를 고아원으로 돌려보내라는 명령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 명령이 확정되면 부부는 리디아와 이별해야 합니다. 두 사람은 이 힘든 시기를 잘 견디게 해달라고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이들이 아이를 계속 키울 수 있는 상황이 기적적으로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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