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중국 공안은 미얀마의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사역하던 중국인 목사 차오 샨 지안(존 차오)을 체포했다. “불법국경횡단” 혐의였다. 일년 후 중국 정부는 그에게 7년 형을 선고했다.
58세인 차오 목사는 미국인 아내와 결혼하여 노스캐롤라이나에 오랫동안 거주했다. 현재 쿤밍 교도소에 수감된 차오 목사는 중국과 미얀마 국경을 3년 동안 별탈없이 넘었고 중국 당국은 이를 알고 있었다. 미얀마 북부 “와(Wa)” 지역에서 차오 목사는 가난한 아이들 2,000명을 위해 학교 16개를 지었다. 또한 그는 현지 소수 민족의 빈곤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그가 체포되고 재판을 받게 된 이유가 가정교회를 통제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움직임과 관련되어 있다고 말한다.
차오 목사는 20대 시절에 기독교인이 되었다. 미국인과 결혼한 뒤, 신학교에 진학했고 미국에 정착했다. 그는 조국인 중국에 선교사로 돌아가야 한다는 부르심을 느꼈다. 그가 이웃나라인 미얀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2014년 이전에는 오랫동안 중국에 학교를 세우는 사역을 했다. 차오 목사의 아들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한 그의 사역은 중국 가정교회와 동역한 그의 이전 사역보다 훨씬 인도주의적이였다고 한다.
차오 목사가 투옥된 후 전 세계에 소식이 알려졌고, 그가 수감된 감옥에 편지가 계속 빗발치자 중국 정부는 재판을 몇 차례 연기했다. 2019년 7월이 되어서야 재판이 열렸고 존 차오 목사에게 7년형이 선고되었다.
그의 아내인 제이미 파웰과 아들인 벤자민, 아모스를 위해 기도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