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세르 나바드 골타페는 2016년 6월 24일에 체포됐다. 이날 정보국 요원 30명이 테헤란 인근 카라지 시( 市 ) 안디쉐 구( 區 )의 한 가정에서 열린 약혼식을 습격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구금되었고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시( 市 )에서 온 아제르 기독교인 세 명도 그 중에 포함되었다.
심문을 받은 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풀려났지만 나세르와 아제르 기독교인들은 에빈(Evin) 교도소로 이감되었다. 어떤 소식통에 따르면 나세르가 풀려나지 못한 이유는 행사에 참석한 다른 기독교인들보다 나이가 많고, 그 공동체의 지도자로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4명의 기독교인은 두 달 동안 독방에 갇혀 강도높은 심문에 시달려야 했다. 그 동안 영사관 도움을 받는 것과 법률 상담을 거부당했다. 이들은 모두 ‘불법 집회 공모 및 전도’ 혐의로 기소되었다. 2016년 9월 이들은 에빈 교도소 350번구역의 공동 수감실로 옮겨졌으며 그 다음 달 보석금을 내고 임시로 석방되었다. 3명의 아제르 기독교인인 바흐람 나시보브(Bahram Nasibov), 요세프 파르하도브(Yusif Farhadov), 엘다르 구르바노브(Eldar Gurbanov)는 2016년 11월 이란을 떠나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고 그들이 낸 보석금은 모두 몰수당했다.
2017년 5월에 열린 나세르의 재판에서 판사를 맡았던 마셀라흐 아마드자데(Mashallah Ahmadzadeh)는 테헤란에 위치한 이란 이슬람 혁명법원 제26지부의 책임자였다. 그는 ‘집에서 불법적인 교회 조직을 형성하여 국가 안보를 위협’한 혐의로 그를 기소하였다. 법원은 정보국이 증거라고 주장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유죄를 선고했는데, 그 보고서에는 그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기 위해 “불법 가정교회 조직망”을 짰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나세르의 변호사인 후세인 아마디 니마즈는 나세르의 사건 파일을 열람할 수 없었으며 법원은 그가 제출한 보고서의 검토마저 거부했다.
5월 23일, 판사 아마드자데는 나세르에게 10년형을 선고했다.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3명의 아제르 기독교인들에게도 각각 10년형이 선고되었다. 그러나 6월 12일까지 이 판결은 4명의 기독교인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나제르는 항소를 제기했지만 2017년 11월 12일 테헤란 혁명법원은 그의 항소를 기각했다. 3명의 아제르 기독교인들도 항소했지만 기각당했다. 그러나 아제르인들이 이란으로 끌려와 다시 수감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인 후세인 아마디 니마즈는 이렇게 말했다. “제 의뢰인은 그 어떤 형법도 어긴 적이 없으며 기소당한 혐의에 대해 무죄입니다. 그와 함께 체포되었던 다른 기독교인 모두 그들의 모임이 명백히 그들의 신앙과 예배에만 집중되었을 뿐 다른 혐의점은 없었다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2018년 1월 20일, 나세르는 10년 형을 복역하기 에빈 교도소 10지구, 8구역에 수감되었다. 잇몸 감염이 심각했지만 치료를 거부당하여 통증으로 고통받았다. 가족들은 그가 치료를 계속 받지 못해서 모든 치아를 잃을까봐 걱정했다.
2019년 1월, 나세르는 아직 감옥에 수감 중이지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