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 히왙(Kale Hiwot, 생명의 말씀) 교회 청년부 사역자 무지 에자즈(Mussie Ezaz)는 에리트레아 당국의 추적 끝에 2007년 9월 체포됐다. 14년 동안 복음 전도자로 사역한 무지는 수년 간 ‘그리스도를 위한 청년(Youth for Christ)’에서 일하다가 칼레 히왙 교회에서 청년 사역을 펼쳤다. 사람들은 그가 친절하고 너그럽고 유능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무지는 젊은 군인들이 배치된 작은 마을 감옥으로 호송됐다. 그는 간신히 도망쳐서 동료 기독교인들의 도움을 받아 나라를 떠나려고 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작별 인사를 한 뒤에 국경으로 갔다. 100km 정도 떨어진 국경 도시 아디 카이(Adi Kaih)에 도착했을 때, 그는 곧 국경을 넘는다고 가족들에게 전화로 알렸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당국에 발각되어 다시 체포됐다.
무지가 체포된 뒤 오랫동안, 가족들은 그가 어디에 있고 건강은 어떤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에리트레아 성도들은 그가 살해되거나 사막 어딘가 멀리 떨어진 감옥에 홀로 갇힌 것은 아닌지 염려했다. 최근 우리는 무지가 에리트레아의 수도 아스마라(Asmara)에 있는 보안 범죄 수사대(Wenjel Mermera)에 갇혀 있다고 시사하는 보고를 받았다.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 여러 명이 경비가 매우 삼엄한 그곳에 갇혀 있으며, 이들 가운데 몇 사람은 10년 이상 복역 중이다. 에리트레아 교도소에 갇혀 있는 다른 기독교인들과 마찬가지로, 무지도 정식으로 기소되거나 재판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가족들은 그가 영원히 석방될지 알 수 없다. 무지는 결혼했고, 그의 세 자녀는 아빠가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오기 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Mussie Ezaz,
Wenjel Mermera,
Asmara, Eritrea
“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
히브리서 13장 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