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힘 이장 아지오보Ibrahim Izang Aziobo는 지역 무슬림들이 기독교인들을 공격하는 동안, 최대한 많은 기독교인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로 시력을 잃었지만, 그는 원수를 사랑하는 법에 대하여 확실히 이해하게 되었다.
나이지리아 조스Jos 시의 지방선거가 끝난 다음 날 새벽 4시경, 이브라힘은 누군가가 아파트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그들이 왔어요. 시작됐어요!” 이브라힘의 조카딸이 소리쳤다.
2008년 선거는 특히 분열을 초래했다. 선거 결과가 공표되기도 전에, 조스시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우사–풀라니Hausa-Fulani 족 무슬림 다수가 기독교인 후보의 예상되는 승리에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브라힘은 침대에서 뛰어내렸다. 이브라힘은 조카딸의 경고가, 자신이 선거 운동원으로 일하고 있는 마을에서 기독교인들이 공격받고 있다는 뜻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행히 이브라힘의 아내 애나Ana는 다른 도시에 있는 집에 있었기 때문에 안전했다.
방에서 나왔을 때 이미 그의 조카딸은 떠났고, 이브라힘은 이웃의 세입자들도 그 곳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순간, 총성을 듣고 주위를 살펴보던 이브라힘은 사람들이 도망치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이브라힘은 공격자들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총소리가 난 쪽으로 달려갔다.
“제가 본 광경은 끔찍했습니다“라고 이브라힘은 말했다. 곤봉과 칼과 총으로 무장한 폭력적인 풀라니족 무슬림들이 “알라는 위대하다! 와라! 성전을 치르자!”라고 외치며 행진하고 있었다.
이브라힘은 이웃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파트로 다시 뛰어갔다. 그는 다른 기독교인들과 함께 여성들이 교회에 숨도록 도왔고,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쳤고, 접근해오는 폭도들에게 돌을 던져 그들의 행진 속도를 늦췄다.
“우리는 그들의 숫자를 줄이려고 애썼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면 우리를 압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불에 타는 집을 지나던 이브라힘은 아이들 목소리를 들었다.
이브라힘은 상의에 달린 모자hood를 잡아 당겨 입을 가린 다음, 연기가 자욱한 집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집 안을 살피며 걷던 그는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두 남자의 실루엣을 보았다. 매복하고 기다리던 남성 중 한 명이 이브라힘의 얼굴을 쏘았다. “큰 소리가 들렸어요. 나중에 정신을 차려 보니 제가 바닥에 쓰러져 있더라고요”라고 이브라힘은 말했다.
이브라힘은 극심한 고통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청년 한 명이 총성을 듣고 그를 도와주러 집으로 들어 왔다. 청년은 이브라힘을 업을 수 없었기 때문에 거의 죽은 것 같은 그의 몸을 끌고 나갔다. 그 때 마침 다른 사람 세 명이 집에 도착해 이브라힘을 업고 병원으로 데려가 그가 살 수 있도록 도왔고, 의사들은 이브라힘을 안정시키기 위한 치료를 시작했다.
이브라힘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희망을 잃은 의사들은 생존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이는 다른 피해자들에게 눈을 돌렸다. 그러나 한 간호사는 이브라힘에게 여전히 의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 약을 먹이고 출혈을 막고 상처를 치료해주었다. 나중에 이브라힘은 다른 총상 피해자 세 명과 함께 조스 대학 부속병원으로 이송되었는데, 오랫동안 왕래가 없었던 이브라힘의 누나가 그곳으로 이브라함을 찾아왔다.
얼마 후에 이브라힘과 그의 누나는 나쁜 소식을 들었다. 이브라힘의 두개골 CT 촬영 결과, 다시는 앞을 볼 수 없으리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이브라힘은 울음을 터뜨렸지만 누나가 재빨리 안심시키며 “하나님을 잊은 건 아니겠지?”라고 물었다.
이브라힘은 병원 침상에 누워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께 온전히 바쳤다. “저는 공격을 당하기 전에 거듭나지 못한 상태였고, 공격을 당해 시력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공격으로 그리스도께 제 삶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