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목회자는 스파이가 되어야 한다.  딘Dinh 목사는 베트남의 주요 도시 중 한 곳에서 도시 교회를 이끌고 있지만, 핍박받는 형제자매를 섬기는 순교자의 소리의 사역을 돕는 기독교 지도자 네트워크와도 동역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도시’ 복장이 베트남 시골 지역에서 자신이 외지인임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의 소수 부족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동안에는 그들과 융화되기 위해 마을 농민처럼 옷을 입는다. 이들은 베트남에서 가장 핍박받는 기독교인 집단에 속해 있다.      

딘 목사는 이렇게 위장하고 오지 마을의 핍박받는 성도에게 지원 물품과 격려를 전하며, 베트남 목회자들이 거의 찾아가지 않는 지역에 위치한 교회들의 상황이 어떤지 배운다. 그리고 핍박이 일어날 때 그는 고난당하는 성도에게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기독교 사역자들 가운데 한 명이다.     

딘 목사는 베트남 소수 부족 집단을 대상으로 사역하지만, 라오스 국경 전역에서는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로 가정과 마을에서 추방당하는 가족과 개인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거의 매주 새로운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이 신실한 성도들에게는 또 다른 최전방 사역자들의 네트워크에서 지원물품을 제공하며 격려하고 있다.   

새신자들이 박해를 받는 이유는 복음을 전한 기독교인들이 지치지 않고 계속 그들에게 정통교리를 가르치는 사역을 하기 때문이다. 가정이나 마을에서 추방당하는 것 같은 큰 희생을 기꺼이 기쁨으로 감당하는 새 신자들의 의지는, 전에 정령숭배자로서 짓눌려 살았던 두려움으로부터 이제 자유로워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순교자의 소리 아시아 태평양 지역 책임자는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들에게는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진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다음에는 지역공동체까지도 잃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실제로 그들의 집을 허물고, 그들의 물건을 길가에 던져버립니다. 그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을 부인합니다’라고 말하기만 하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이 통치하는 미얀마 와Wa주의 목회자 한 그룹은 끔찍한 환경에 수 개월 투옥되어 있는 동안, 유사한 용기를 보여주었다. 중국과 깊이 연관된 공산주의자들이 지배하는 미얀마 동부 반자치지구를 통제하는 와주 연합군United Wa State Army은 2018년부터 최소 120명의 목회자를 체포하여 투옥했다. 어떤 목회자는 체포되었을 때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범죄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산San 목사는 무려 8개월 동안 신앙을 부인하라는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았지만, 다른 많은 사람처럼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저는 주님을 따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라고 교도소장에게 말했다.  

마침내 석방된 후, 산 목사는 자신의 마을로 돌아갔으나, 와주연합군이 자신의 집과 교회 건물을 불도저로 밀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눈물을 흘리며 샌 목사는 주님께 힘을 달라고 울부짖었다. 그가 석방되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아내와 네 아이가 달려와 포옹했고, 집과 교회 건물을 잃은 것을 함께 슬퍼했다. 산 목사의 가족들은 집이 파괴된 이후 방수포 천막 아래서 살고 있었다.   

오늘날, 순교자의 소리의 지원을 받아 샌 목사와 그의 가족은 새 집을 얻었다. 샌 목사는 계속 교회를 이끌고 있지만, 두 번째 교회가 있던 미얀마 마을로 돌아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