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마르티네즈(David Martinez)와 글로리아 마르티네즈(Gloria Martinez) 부부는 2005년부터 콜롬비아의 초코(C hoco)주에서 신실하게 주님을 섬기고 있다. 그들의 가족은 복음을 전파한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살해 위협을 당했다. 다음은 소식지에서 못 다 한 그들의 이야기이다.
데이비드와 글로리아 부부와 그들의 자녀들은 초코주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뒤에도 사방에서 계속 핍박당했다. 정부와 불법 무장단체와 반군 집단과 조직 폭력단이 그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서로 경쟁했기 때문이었다. “마을에서 도망쳐야 하는 순간도 있었어요. 마약으로 악화된 상황때문에 몇 개월동안 실제로 다른 공동체에서 몇 달 동안 지낸 적도 있었지요. 물론 …… 전투도 많이 벌어졌어요. 그래서 우리는 전투가 벌어진 틈을 타서 그 지역을 떠나곤 했습니다.” 아내 글로리아는 말했다.
그러나 처음 몇 해 동안은 그 지역 종교 집단에게 핍박을 당했다. 데이비드는 “4년동안 좋은 집을 비워놓고 임대해주지 않아 우리는 항상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살아야 했어요. 제가 살면서 집을 다 고치니까 우리를 그 집에서 쫓아냈어요.”라고 말했다.
당시 원주민 마을 지도자 한 무리는 데이비드와 그의 가족이 지역 공동체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 심지어 그 마을에서는 데이비드의 가족이 기독교를 들여오고 전파해서 자신들의 문화 정체성을 훼손했다고 고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하여 데이비드는 “하지만 우리는 이제 기독교인이 된 그들에게, 우리가 문화 정체성을 훼손하려고 그곳에 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언어로 가르치고, 애들과도 그들의 언어로 이야기하려고 늘 노력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데이비드와 그의 가족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그 원주민 공동체에서 나와 아프리카 출신 콜롬비아인 공동체로 이주했다. 아프리카 출신 콜롬비아인들은 노예 무역이 성행하는 동안에 미국으로 끌려갔던 이들의 후손으로서, 아프리카 선조들과 매우 비슷한 삶을 살고 있다. 심지어 아프리카 민속 신앙을 계속 믿는 이들도 있었다.
이 공동체에서 데이비드와 글로리아는 원주민 출신과 아프리카계 콜롬비아 출신으로 구성된 교회 공동체를 인도한다. 또한 두 사람은 자신들이 전에 떠나온 원주민 공동체의 신자 20명을 계속 사역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쫓겨났던 사람들이기때문에 원주민 지도자들은 우리를 내 쫓지 못해요.” 데이비드는 재치 있게 말했다.
2019년, 데이비드와 그의 가족은 그 지역 원주민 공동체 28곳 중에서 25곳을 방문했다. 그들은 게릴라와 불법 무장 단체가 장악한 지역을 통과하면서 종종 위협을 받았다. 콜롬비아 정부와 무장혁명군이 평화협정을 체결했고, 2016년 11월에 콜롬비아 국회가 이를 비준했지만, 그 협정으로 평화는 오지 않았고, 특히 초코주에서는 더 그랬다고 데이비드와 글로리아는 말했다. 사실 실패한 그 평화협정으로 게릴라들은 다시 조직되고 재무장되었을 뿐이라고 두 사람은 밝혔다.
글로리아는 말했다. “지금 우리는 무장 단체의 군사적 공격 목표가 되었어요. 이 지역 출신이 아니기 때문이죠. 우리는 늘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요. 기독교인이 된 원주민들은 소속된 공동체에서 더 많은 핍박을 받아요. 무장 단체에게 핍박당하는 경우도 많죠.”
데이비드의 가족과 게릴라 집단은 그 지역 아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몇 가지 면에서 서로 싸우고 있다. 게릴라 집단은 무기와 돈을 주겠다는 약속으로 아이들을 꾀어 종종 자신들의 집단에 끌어들인다. 콜롬비아 어린이 수천 명이 내전에서 싸웠다. 게릴라 캠프에서 자라면서 어릴 때부터 전사로 훈련받은 아이들이 많다. 콜롬비아 무장혁명군 한 군데에서만, 그 단체가 생긴 때부터 지금까지 3,700명에 달하는 어린이 병사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와 글로리아는 어린이들이 반군 집단 대신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돕기 위해 2년 전에 어린이 성경 공부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처음에 두 사람은 원주민 마을에서 수업을 열었으나, 마을 지도자들에게 위협을 받은 뒤로는 접근방법을 바꿨다. 두 사람은 부모의 동의를 얻은 뒤, 순교자의 소리에서 제공한 보트를 이용하여 주말마다 200명 가량의 어린이들을 태우러 간다. 데이비드는 한 번에 50명을 태워 자기 집으로 데려가 성경을 가르친 뒤에 다시 아이들 집까지 데려다 준다.
또한 데이비드와 글로리아는 게릴라 집단이 신병으로 눈독을 드리는 연약한 아이들을 주의 깊게 살핀다. 그들은 가족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등록시키도록 돕고, 가능하면 학교까지 오고 가는 교통편을 아이들에게 마련해준다. 데이비드는 그들이 약 10명의 아이들이 게릴라에 합류하는 것을 막았다고 생각한다. “이 아이들을 구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도우셨어요.”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