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치오 피노Rocio Pino는 어디에 가든지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유명했다. 언제인가 그녀는 ‘콜롬비아무장혁명군Revolutionary Armed Forces of Colombia (FARC)’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펼치는 자신의 사역에 관하여, “나를 만나면 누구나 예수님에 대해 듣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게릴라 전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로치오의 사역은 폭력적인 마르크스주의자 집단 지도자들의 주의를 끌게 되었다.  

어느 날, 여성 게릴라 전사 한 명이 로치오의 집을 잠시 방문했고, 로치오는 그녀에게 복음을 전했다. “주님께서 당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로치오는 그녀에게 신약성경을 건네며 말했다.  

몇 주 후, 2011년 3월 6일, 로치오는 그 젊은 여성 게릴라 전사에게 복음을 전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자신의 집 현관에서 콜롬비아무장혁명군 대원들의 총에 살해되었다. 로치오의 집으로 향하는 도로 곳곳에 지뢰가 매설되어 있고 콜롬비아무장혁명군 게릴라들이 보초를 서고 있었기 때문에 로치오는 어떤 응급 구조대의 도움도 받을 수 없었다. 로치오의 남편과 자녀들은 로치오가 죽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로치오와 그녀의 가족은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예수님의 지상대명령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콜롬비아의 위험한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선택했다. 그 대가로 로치오는 목숨을 잃었지만,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억압과 폭력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