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 야구 선수가 되기를 포기하고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은 기독교인

전도유망한 야구 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목회자가 되어 주님을 섬긴 쿠바의 한 남성이 17차례 체포되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자녀들마저 쿠바를 떠나야 되는 상황까지 겪게 되었다. 쿠바에서 ‘공산주의 혁명 정신’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엘’(보안상 가명을 사용했음) 목사는 자신을 비롯한 쿠바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서 쿠바에서 ‘새로운 일’을 곧 행하실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그 일을 어느 때보다 더 기대하고 있다고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2018년 쿠바 정치 지도부에 중대한 변화가 있었는데도, 쿠바 정부가 여전히 공산주의와 무신론을 고수하고 있고, 기독교를 공산주의 혁명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밝힌다. “쿠바 정부는 교회를 여전히 가혹하게 억압하면서도, 국제적인 평판을 지키기 위해 박해 실태를 은폐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박해는 전보다 더 많이 은폐되고 있을 뿐,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공산주의 정부가 기독교 지도자들을 압박할 목적으로 정부 관리들과의 회의에 소환하거나 최대 48시간 동안 구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갱단을 고용하여 교회 건물을 철거시킵니다. 교회 건물은 몰수되고, 혁명 이후 쿠바에는 새로운 교회 건물이 단 한 채도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기독교인이 허가받지 않은 ‘가정교회’에서 모임을 갖는데, 목회자의 집을 확장하거나 뒷마당의 그늘막에서 모임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1980년대에 10대 청소년이었던 요엘은 1984년, 자신의 교회 목회자가 감옥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목사님은 … 아무 죄도 짓지 않았습니다. 단지 복음을 전파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셨어요“라고 순교자의 소리에 말했다. 요엘은 주님께 헌신했지만, 목사가 되는 부르심만은 절대로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었다. 그는 목사가 되고 싶지 않았다.

야구 배트를 들고 있는 요엘 목사
대신 요엘은 야구에 관심이 있었고 재능도 있었다. 하지만 야구를 하며 더 치열한 경쟁의 장에 진출할수록, 기독교인으로서 피해야 할 도전과 유혹에 직면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감옥으로 끌려가는 목사님 모습을 목격한 지 불과 몇 년 후, 17세의 요엘은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여 아버지와 야구 코치와 놀라게 했을 뿐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그러한 결심에 놀랐다.
“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어요. 하나님은 제가 하나님을 섬기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하셨어요“라고 그는 순교자의 소리에 말했다.
1996년, 신혼이었던 요엘은 신학교를 막 졸업한 후, 목사가 되기 위해 공부했던 곳에서 남쪽으로 약 32킬로 떨어진 산악 도시에 도착했다. 요엘은 그곳이 ‘복음 전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유난히 어려운 선교지 중 하나’였다고 순교자의 소리에 말했다.
사역 초기 4년 동안, 요엘과 아내 마루치Maruchi는 동일한 유형의 일들을 반복해서 경험했다. 동일한 유형의 일들이란 집을 구해서, 그곳을 교회로 삼아 모임을 시작하고, 집주인에게 쫓겨나면, 다시 집을 찾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요엘 목사님은 일곱 번이나 교회를 폐쇄당하고, 재산을 압류당했고, 그곳에서 12년간 사역하며 설교와 성경 배포와 전도 활동으로 17번 체포되었습니다“라고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요엘 목사와 마루치 사모
요엘 목사는 2008년, 가족과 함께 그 지역을 떠났다. 그때까지 요엘 목사 부부는 그곳에 25개 교회를 개척했다. 이 교회들은 현지에서 훈련받은 목회자들이 인도했는데, 그 교회들이 섬긴 기독교인은 6,000명이 넘었다.
“그 교회들 가운데 하나는 옛날에 탄약 공장이었던 곳에서 모였는데, 그 교회는 지금도 여전히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습니다“라고 현숙 폴리 대표는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요엘 목사는 처음 사역을 시작했던 그 지역으로 돌아와 작은 교회를 목회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오후, 요엘 목사는 야구 배트와 공 두 개와 글러브 두 개를 들고 동네 야구장으로 걸어가, 몇몇 소년들에게 야구 기본기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소문이 퍼지면서 요엘 목사님은 곧 80명의 청소년을 훈련하게 되었는데, 소년들 중에 기독교인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목사님은 기독교적인 묵상시간으로 훈련을 시작했고, 종종 감독으로서 팀 전체를 모아놓고 연설할 때마다 성경 말씀을 전했습니다. 또한 요엘 목사님은 모든 선수에게 성경구절이 담긴 기도문과 기독교 서적을 나눠주어, 가족들에게 전하게 했습니다”라고 현숙 폴리 대표는 말했다.
요엘 목사는 야구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교회에 갈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고 순교자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쿠바에는서는 지금도 공산주의를 나타내는 표시들이 눈에 띤다
현숙 폴리 대표는 요엘 목사와 마루치 사모가 최근 몇 년, 더 큰 어려움에 직면했는데, 그 이유는 자녀들을 국외로 보내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녀들도 복음 사역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핍박받기 시작했습니다. 아들 한 명이 국가 안보 당국에 체포되어 투옥되자, 요엘 목사님과 마루치 사모님은 아들들이 쿠바를 떠나도록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요엘 목사는 자신과 아내는 쿠바에 남아 사역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요엘 목사는 하나님께서 자신과 아내에게 이사야서 43장 19절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우리는 지금 우리나라에 부흥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외국으로 떠났고, 아내와 둘이 여기서 살기도 녹록치 않지만, 이 나라에 남아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서 행하시는 일에 참여하는 것은 특권이고, 이 나라에서 주님을 향한 갈증과 갈망을 보는 것은 축복입니다“라고 요엘 목사는 말했다.
순교자의 소리는 요엘 목사 같은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긴급기도 제목을 웹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