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9장 23절에서 예수님은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기독교인들에게 이 말은 슬프고 근심스럽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런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고난을 당해야 한다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곤 합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이나 타인들이 고통이 없는 행복한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하지만 히브리서 12장 1절의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은 더 나은 다른 길을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세계 각처에서 또는 바로 여기 우리의 땅에서, 과거에 또는 지금 우리의 시대에 주님을 위해 자기 목숨을 망설임 없이 포기하거나 오랫동안 주님의 희생적인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그것을 전하는 일이 우리가 당할 고난과는 비교할 수 없이 가치 있으며, 세상의 어떠한 능력도 심지어 죽음마저도 그 사랑을 멈출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그들이 걷는 길은 깊고 영원한 기쁨에 이르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평범한 삶인 것입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한국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세계 곳곳의 형제 자매들과 함께, 남북한 두 나라에 퍼져 있는 오늘날의 조선 그리스도인들이 그 길을 기억하고 그 길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헌신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핍박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갖거나 애석해하거나 구출하려는 생각이 아니라 핍박 받는 사람들과 함께 교제하고 협력하면서,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사랑이 인간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가장 소중한 것이고, 그들 자신의 삶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가치라는 확신을 갖기 원합니다.
순교자의 소리는 1967년 루마니아의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가 설립했으며, 그는 자신의 믿음으로 인하여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13년 이상 구타당하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오늘날, 20여개 국가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순교자의 소리 단체들은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핍박 받는 기독교인들과 협력하며 웜브란트 목사의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03년, 한국 순교자의 소리를 설립한 에릭 폴리 목사와 현숙 폴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