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박태연 선교사에 대한 재판, 이번 주 재개

한국인 박태연 선교사에 대한 재판이 이번 주 하바롭스크에서 재개된다. 핍박 감시 단체 한국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에 따르면, 당초 8월 10일까지 이 사건에 대한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재판 일정이 변경됨에 따 9월 24일까지 판결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정년 퇴직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기 일주일 전인 지난 1월에 현지에서 구금된 박 선교사는 3건의 불법 이주 조직 관련 혐의로 최대 1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놓여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Hyunsook Foley 대표에 따르면, 당초 8월 10일까지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담당 판사가 법원의 과중한 업무량으로 인해 재판 일정을 재조정했다.

박태연 선교사는 1993년 러시아에 도착한 이후, 러시아와 그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살아왔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번 주 이후 박 선교사님은 8월 말에 다시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며, 9월이면 최대 7차례 더 출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처럼 법정 출두가 잦은 이유가 재판 과정과 증거 및 서면 진술과 관련하여 러시아어와 한국어 간 통역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판 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9월 24일까지는 판결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현숙 폴리 대표는 한국 순교자의 소리가 재판이 그 전에 종결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재판은 박 선교사를 옹호하는 긍정적인 ‘인성 참조서Character Reference’로 시작되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박태연 선교사가 70세 은퇴를 위해 한국으로 귀국하기 일주일 전인 1월 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체포된 이후, 줄곧 그녀를 옹호해왔다. 러시아 당국은 박태연 선교사가 비자 만료 기간을 초과하여 러시아에 머물렀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했는데, 이는 박 선교사가 러시아 당국에 구금되는 바람에 체류 기간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박 선교사는 현재 외국인 구금시설에 계속 수감되어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2월부터 4월까지 온라인 청원 운동을 벌여 한국에서 4,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는 한편,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 호주,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아프리카, 핀란드, 짐바브웨, 폴란드, 헝가리,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나이지리아, 스코틀랜드, 홍콩,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서 1,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지난 4월, 한국 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 대표와 동 단체의 CEO 에릭 폴리 목사가 박 선교사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서울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전달했다. 탄원서 사본은 한국 외교부와 유엔UN 자의적 구금 실무 그룹에도 전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