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의 변호사를 압박하는 중국 당국

베이징 시온교회Zion Church 기독교인 18명이 2025년 10월부터 광시성 Guangxi Province베이하이 구치소Beihai Detention Center에 수감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 기독교인들을 변호하는 변호사들도 중국 당국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와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동역 기관 차이나 에이드China Aid가 발표한 내용으로, 이 두 기관은 중국의 단일 가정교회를 대상으로 하루에 집행된 단속 중 역대 최대 규모였던 작년 10월 단속에서, 시온교회 담임 목회자인 조선족 에즈라 진Ezra Jin(한국이름 김명일)목사와 교회 지도자 29명이 함께 체포된 이후, 이들을 줄곧 옹호해 왔다. 29명 가운데 에즈라 진 목사를 포함한 기독교인 18명은 “정보통신망 불법 이용“이라는 확정된 혐의와 더불어 ‘불법 사업 운영’과 ‘사기’혐의가 추가로 제기되어 현재 구금 상태에 있다.
이 두 핍박 감시 단체에 따르면, 이 기독교인들의 변호사들은 의뢰인을 변호하는 것뿐 아니라 변호사로서 활동하는 것 자체를 금지당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말한다. “시온교회 지도자들을 변호하던 변호사 중 다수가 지역 사법 당국에 소환되어 경고를 받았고, 일부는 변호사 업무를 중단하도록 강요받았습니다. 심지어 변호사 자격증이 공식적으로 취소된 이들도 있었는데, 이는 더 이상 변호사로 활동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온 교회가 원래 있던 곳에서 촬영된 사진
구금된 지도자 18명의 가족과 시온교회 성도들은 교회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여 변호사들에 대한 당국의 처사에 항의하는 한편, 시온교회 구금자들에게 공정한 법률 대리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 일부 내용은 아래와 같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을 변호하는 법률팀이 극심한 탄압에 직면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 이러한 비열한 행위에 강력히 항의합니다. 법률에 준하여 의뢰인을 법적으로 보호해줄 변호사를 세울 권리는 시민의 모든 권리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는 권리입니다. 변호사에게서 법률 활동을 할 권리를 박탈하는 것은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에게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마지막 기회를 빼앗는 것과 같습니다.”

시온 교회 예배 장면
성명서에는 세 가지 요구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 법률팀에대한 일체의 위협과 소환, 경고 및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
- 활동 정지 또는 면허 취소 처분을받은 모든 변호사의 직무 수행 권리를 회복할 것.
- 변호사들이외부로부터 어떤 간섭도 받지 않고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사랑하는 우리 가족을 법률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
이 성명서는 “사회 각계 각층과 법조계 인사들 및 정의에 관심 있는 모든 시민”에게 이 사건을 계속 주시하고 변호사들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하며 결론을 맺는다.
현숙 폴리 대표는 구금된 시온교회 지도자들을 위한 변호사들이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변호 활동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하며, “구금된 시온교회 지도자들과 그분들의 변호인들을 위해 조용히 일하는 다른 변호사들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 대표와 CEO 에릭 폴리 목사가 시온 교회를 위한 24시간 세계 기도 릴레이에서 동아시아 구간을 맡아, 2 시간 동안 기도회를 인도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임상 훈련을 받은 상담 전문가로서, 전 세계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적 관점의 트라우마 회복을 가르치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시온교회 구금자들의 변호사들과 협력하는 관계자들로부터, 트라우마 회복에 관한 자료를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히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트라우마는 핍박받는 시온교회 성도들과 그 가족들뿐 아니라, 그들을 변호하는 변호사들에게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구금된 성도들을 위해서 뿐 아니라, 특히 지금 이 시기에는 그들의 변호사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베이징 시온교회는 한때 수도 베이징에서 규모가 매우 큰 가정교회 중 하나였으나, 2018년에 활동을 금지당한 이후로 당국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아왔다. 2025년 11월 11일, 시온교회를 위한 전 세계 24시간 기도 릴레이에 약 5만 명이 참여했으며, 중국 내에서도 1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와 동역 기관 차이나 에이드는 중국의 이른비언약교회Early Rain Ministry 및 메이플라워 교회Mayflower Church와 함께 줌Zoom을 통해 이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른비언약 교회와 메이플라워 교회는 중국 정부로부터 가혹한 박해를 받아온 또 다른 교회이다.
베이하이 시 공안국Beihai Municipal Public Security Bureau은 시온교회 사건의 최근 국면이나 변호사들에 대한 압박 의혹에 대해 아무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중국의 핍박받는 기독교인과 동역하는 한국 순교자의 소리의 사역에 관하여 더 자세히 알고자 하시는 분이나 그 사역을 후원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중국사역 – 순교자의 소리 | Voice of the Martyrs Korea를 방문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