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구금된 한국인 선교사에게 격려 편지를 보낼 것을 요청하는 한국 순교자의 소리

지난 1월 러시아에서 체포된 한국인 박태연 선교사를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한국 순교자의 소리 Voice of the Martyrs Korea 는 4개월째 구금 시설에 억류되어 있는 박 선교사에게 격려 편지를 보내줄 것을 한국과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웹페이지를 개설하여, 편지 작성법과 발송법을 안내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말한다. “박 선교사님은 현재 하바롭스크Khabarovsk에 있는 외국인 임시 구금 시설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선교사님은 여전히 밝은 모습으로 매일 성경을 읽고 있지만, 정말로 집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십니다. 선교사님이 안전하게 돌아오시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한국과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지금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은 선교사님께 격려 편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현지 구금 시설의 규정에 맞춰 편지는 러시아어로 작성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우리 단체의 웹사이트에 러시아어로 된 성경말씀과 격려 문구를 올려두었으니 복사하기와 붙여넣기 방법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편지를 작성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박태연 선교사가 러시아어에 능숙하고 현지 성도들이 박 선교사의 가족 및 친구들과 협력하여 구금 시설의 규정에 부합하는 개인 용품을 전달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편지만 보내면 된다고 강조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구금 시설에서는 선교사님이 드셔도 되는 채소의 종류부터 화장품 용기의 재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으므로, 현지 성도들은 허용되는 모든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님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선교사님에게 가장 필요한 것, 즉 선교사님이 잊힌 존재가 아니며,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이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는 그 지체들의 격려 편지입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박 선교사에 대해 제기된 이민 관련 혐의 세 건에 관한 재판 날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5월에 첫 법정 출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선교사는 최대 1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러시아 법원은 하바롭스크 당국이 수사의 일환으로 박 선교사의 집을 몰수한 사건과 관련, 박 선교사의 변호인이 지난달에 제기한 고소를 기각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박 선교사의 변호인이 기각 결정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의 CEO 에릭 폴리Eric Foley 목사와 현숙 폴리 대표는 지난달, 박 선교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5,000명 이상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 전달했다. 청원서 사본은 한국 외교부와 ‘유엔 자의적 구금 실무 그룹United Nations Working Group on Arbitrary Detention’에도 전달되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또한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nited State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로부터 사건 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받았으며 이 위원회에서 해당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연 선교사는 1993년 러시아에 도착한 이후, 러시아와 그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살아왔다.
박태연 선교사는 70세 정년퇴직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기 일주일 전인 1월 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당국에 체포되었다. 러시아 당국은 박 선교사의 집을 몰수했고, 박 선교사가 러시아 당국에 구금되는 바람에 체류 기간을 초과하게 되었는데도, 그 사안에 대해 벌금을 부과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온라인 청원 운동을 벌여, 한국에서 4,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과 호주, 캐나다와 일본, 뉴질랜드와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 아프리카와 핀란드, 짐바브웨와 폴란드, 헝가리, 인도네시아와 루마니아, 나이지리아와 스코틀랜드, 홍콩과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서 1,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