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두 가지 새로운 혐의가 추가된 박태연 선교사, 최대 17년형 선고 가능

러시아 하바롭스크Khabarovsk에 억류된 박태연 선교사가 총 3건의 불법 이주(체류)조직 관련 혐의로 최대 1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놓여 있다. 지난주 러시아 수사 당국은 박태연 선교사에게 새로운 혐의 2건을 추가로 제기했고, 지금까지 2개월 간 진행되어 온 수사는 1개월 더 연장되었다. 첫 공판은 4월 말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는 박태연 선교사가 70세 정년 퇴직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기 일주일 전인 지난 1월 15일, 러시아 현지에서 체포된 이후, 박 선교사의 석방을 촉구해 온 핍박 감시 단체 한국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가 발표한 최근 소식이다. 박 선교사는 외국인 출입국관리소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CEO 에릭 폴리Eric Foley 목사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에 있는 박 선교사의 자택도 압류했고, 박 선교사가 러시아 당국에 체포되는 바람에 체류 기간을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자 기간 초과를 이유로 벌금을 부과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이러한 조치를 “심각한 법률 위반”이라고 규정하며, “러시아 법원이 이를 바로잡아야 하며,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박 선교사님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태연 선교사는 1993년 러시아에 도착한 이래, 러시아와 그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살아왔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박태연 선교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을 긴급 석방 및 송환 청원서 – 순교자의 소리 | Voice of the Martyrs Korea 에 게시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현재까지 한국에서 3,700명 이상이 서명했고, 미국과 호주, 캐나다와 일본, 뉴질랜드와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 아프리카와 핀란드 등에서 750명이 서명했는데, 일단 5,000명의 서명이 확보되면, 이 청원서를 한국 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와 함께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힌다.
에릭 폴리 목사는 “러시아 당국이 70세의 독신 여성인 박 선교사님을 어떻게 대하는지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 본인들에게 알려 주어야 합니다. 박 선교사님은 ‘러시아와 결혼했다’고 말하면서 30년이 넘게 러시아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봉사해 왔는데, 그 세월 동안 박 선교사님에 대한 불만은 단 한 건도 제기된 적이 없었습니다”라고 설명하는 한편, 현재까지 러시아와 한국에서 12명이 넘는 인사들이 박 선교사를 위한 공식적인 ‘인성 참조서Character Reference를 작성하여 법원에 제출하기로 뜻을 결집했다고 전했다.

Биржа политиков - Хабаровский край (Political Marketplace - Khabarovsk Krai Telegram Channel)에 게시된 박태연 선교사 체포 영상의 한 장면
에릭 폴리 목사에 따르면, 박 선교사에 대한 세 가지 혐의는 모두 불법 이주(체류) 조직과 관련된 사항이며, 박 선교사가 한국인의 러시아 입국을 도왔다는 의혹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세 가지 혐의 가운데 두 가지는 각각 최대 5년, 나머지 한 가지 혐의는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므로, 세 가지 혐의를 모두 합하면 최대 1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 에릭 폴리 목사는 박 선교사에게 제기된 혐의가 모두 명백히 출입국과 관련된 것이지만, 이번 기소의 동기가 종교적이라는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고 전한다.
에릭 폴리 목사는 말한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하바롭스크 교육부가 올해 1월에 관할 지역 교육 기관 및 기타 아동 보육 시설에 보낸 통지서 사본을 입수했습니다. 통지서 일부에는 ‘그 지역의 수도에서, 미국 기관인 어린이전도협회에 소속된 한국인 요원 박태연이 러시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세뇌 시스템을 조직하여, 우리 사회와 동떨어진 가치관을 주입하고, 우리 어린이들을 한국과 미국식의 개신교 신앙에 끌어들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고, 이어 해당 문서는 ‘러시아 어린이들은 가족과 국가에 반감을 갖게 되었고, 박태연은 자신이 바로 그 어린이들 인생의 주된 길잡이라고 내세웠다. 그 캠프는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었다’라고 밝힌 뒤, ‘박태연은 러시아 어린이들을 한국으로 데려가 최종적으로 꼭두각시로 만들려 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현재 박태연은 구금되어 있고, 불법 이주(체류)를 조직한 혐의로 형사 사건이 개시되었다’라는 내용으로 결론을 맺었습니다.”

박태연 선교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청원서 화면
에릭 폴리 목사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러시아 국영 매체에서도 유사한 보도가 나왔다.
에릭 폴리 목사는 말한다. “박 선교사님에 대한 형사 고발과 언론의 공격은 러시아 연방 전역에서 종교의 자유가 지속적으로 제한되고 있으며, 특히 복음주의 개신교의 경우에 그 정도가 더 심각하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U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는 2025년 러시아에 관한 보고서에서, ‘러시아는 평화로운 여러 종교 단체들이 폭력을 조장했거나 폭력에 가담했다는 증거가 없는데도, 그들의 활동을 ‘테러리스트’, ‘극단주의자’ 또는 ‘불온 조직’으로 규정하여 범죄화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박 선교사님의 경우가 바로 그렇습니다. 선교사님의 활동은 30년 넘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달라진 점은 러시아 당국이 이제 상식적으로 볼 때 모든 증거가 정반대임에도 박태연 선교사님 같은 사람을 ‘극단주의자’, ‘세뇌자’, ‘러시아에 대한 음모자’라고 부른다는 것뿐입니다.”
미국은 2021년부터 러시아를 중국과 이란, 북한과 파키스탄 및 쿠바와 함께 종교의 자유 침해와 관련된 12개 ‘특별 우려 국가’ 중 하나로 지정해 왔다.
박태연 선교사님을 위한 청원서에 서명하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사이트를 방문해 주세요.
긴급 석방 및 송환 청원서 – 순교자의 소리 | Voice of the Martyrs Kor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