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 와 순교자의 소리의 동역 기관인 미국의 ‘차이나 에이드China Aid’는 지난 1월 7일, ‘광저우 성경 개혁교회 Guangzhou Bible Reformed Church’ 다시Dashi 지역 성도들이 광저우 포산Foshan시 순더Shunde 구에 있는 한 농장의 식당에서 여러 식탁에 둘러 앉아 식사 기도를 하고 있을 때 총으로 무장한 경찰과 정부 관리 수십 명이 현장에 들이닥쳐 성도들을 방해했다고 보도했다. 경찰과 정부 관리들은 불법 종교 활동을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참석자 전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목격자들은 경찰과 정부 관리들이 그 행사를 주최한 교인들을 심문하고 수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에 따르면, 이 교회 성도들은 평정심을 유지하며 자신들의 법적 권리를 존중해 달라고 당국자들에게 요구했다.  

“당국자들은 계속 위협적으로 행동했지만 그 교회 성도들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총을 갖고 있지만 교회는 성령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라고 현숙 폴리 대표는 설명했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교인들이 모인 곳에 경찰이 들어와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교인 한 사람이 모든 사람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한 뒤, “법에 불법으로 규정된 행위만이 진짜 불법입니다. 우리는 어떤 법도 위반하지 않았습니다. 동요하지 말고 자리에 앉아주세요. 모든 내용을 영상으로 녹화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당시 한 젊은 교인이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사복 경찰이 저지하며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전했다.  

이 상황에 대해 현숙 폴리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또 다른 교인 한 사람이 ‘우리는 영상을 녹화하고 권력 행사를 감독할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사복 경찰 5명이 그 사람을 즉각 포위하고 연행하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그 교인은 경찰이 자신을 연행하려는 이유를 물으며 자신이 무슨 범죄를 저질렀는지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이 ‘당신은 조사받아야 돼!’라고 답했지만 그 교인은 겁을 먹고 위축되기는커녕 ‘이건 강도짓이나 다름없잖아요. 우리는 사진을 찍어 경찰이 법을 공정하게 집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권리가 있고, 경찰도 사진을 찍어 자신들이 법을 공정하게 집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의무가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종교 행사에 어린이들이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당국자들이 우려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한 교인은 현장에 있던 어린이들이 자신의 자녀라고 대답하며 ‘그게 무슨 문제냐’고 물었습니다. 경찰은 그 교인이 불법 종교 활동을 조직했다고 비난하면서 직분이 목사인지 장로인지 물었습니다. 그 기독교인은 자신이 목사도 장로도 아니고 단지 기도하러 왔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경찰이 난입했을 때 방에 놓인 연단에서 기도회를 인도하던 남성 교인은 따로 끌려가 심문을 받았다. “목격자들은 그 남성의 아내가 남편과 동행하려 했지만 경찰이 저지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그 아내에게 다시 안으로 들어가라고 지시했고, 심지어 경찰차로 연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그 남성의 아내는 ‘무슨 권한으로 내 개인적인 자유를 제한하는 거죠? 내가 무슨 범죄를 저질렀나요? 저 사람은 내 남편이에요. 당신들이 내 남편을 데려가는데 아내인 내가 나가서 보지도 못하나요?’라고 따졌습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그 교회의 또 다른 남성 교인이 시민의 종교적 신념의 자유를 보장하는 중국 헌법 36조를 당국자들에게 상기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 남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형제를 왜 데려간 것입니까? 그 형제가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위법 행위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데려가시면 안 됩니다.  우리는 법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소위 종교적인 법 집행을 당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떤 법도 위반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식사하러 왔고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종교법을 위반했는지 아닌지는 종교사무국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경찰은 불법으로 판명된 경우에만 경찰이 단속할 수 있습니다. 법을 보호하고,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경찰과 종교사무국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협력하겠습니다. 우리 형제가 끌려갔습니다. 우리는 그 형제를 만나야 하고, 모든 사람의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합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번 급습이 삼자교회에 가입하기를 거부하는 가정교회(반드시 가정이 아니라 건물에서 모여도, 국영교회에 가입하지 않는 교회를 ‘가정 교회’라 일컫는다)인 광저우 성경 개혁교회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탄압 가운데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2018년, 중국 정부가 새로운 종교사무조례를 시행한 이후, 경찰은 광저우 성경 개혁교회의 주일 예배를 몇 차례 급습했고, ‘차를 마시러 오라’고 황샤오닝Huang Xiaoning 목사님을 초대한 뒤에 구금하기를 반복했습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광저우 성경 개혁교회에 6개 지교회가 있는데, 2023년 5월 지방 정부 당국이 동시에 이 6개 지교회를 동시에 급습하여 장로와  설교자 및 교인들을 경찰에 연행했다고 덧붙였다.  

현숙 폴리 대표는 설명한다. “2023년 6월, 지방 당국자들은 광저우 성경 개혁교회를 대상으로 특별 대책회의를 구성했습니다. 그들은 삼자교회에 가입하라고 황샤오닝 목사를 설득했지만 목사님의 입장은 확고했습니다. 목사님은 ‘무엇을 믿어야 할지 깨닫고, 마땅히 행할 일을 행하세요. 어떤 일이 일어나도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동요하지 말고 평소처럼 살아가세요’라고 말씀했습니다.” 

2023년 8월 24일, 당국은 광저우 성경 개혁교회를 공식적으로 금지했고, 결국 이 교회는 불법 사회 단체로 간주되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지난달 급습을 당한 농장은 그 교회의 집회 장소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포산 지역의 기독교 박해는 지난 2년 동안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핍박받는 중국 지하교회와 동역하는 순교자의 소리의 사역에 관하여 더 알고자 하시는 분은 www.vomkorea.com/en/china를 방문해 주세요. 또한 이 귀한 사역에 동역하고자 하시는 한국 교회나 성도님은 아래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1. 순교자의 소리 웹사이트: www.vomkorea.com/donation (납부 유형에서 ‘중국’ 선택) 
2. 2. 계좌이체: 국민은행 463501-01-243303 예금주: (사)순교자의 소리 (본인 성명 옆에 ‘중국’이라고 기재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일반 후원금으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