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5년 10월 10일, 중국 당국은 시온교회Zion Church를 개척한 에스라 진(진밍리/한국이름:김명일/)Jin (Ezra) Mingri목사를 체포했다. 시온교회는 베이징Beijing시를 거점으로 하는 중국 가정교회 네트워크로, 중국 내 40여 도시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쳐왔다. 당국은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는 이유로 진 목사에게 ‘불법 정보망 사용’ 혐의를 적용했다. 이 혐의로 진 목사는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에는 진 목사를 비롯한 30여 교회 지도자들이 수감되어 있다. 10월 중순, 당국의 이러한 단속 과정에서 약 30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당 조치는 2018년 이래 기독교인에 대한 최대규모의 탄압이었다.
현재 진 목사 외에도 남성 8명, 여성 9명이 수감된 상태이다. 수감자 명단에는 왕린Wang Lin, 리우지앙Liu Jiang, 순콩Sun Cong, 가오잉지아Gao Yingjia, 인후이빈Yin Huibin, 리우젠빈Liu Zhenbin, 린션청Lin Shucheng, 왕종Wang Zhong, 왕콩Wang Cong, 웨이윤페이Wei Yunfei, 주밍리Zhu Mingli, 우큐유Wu Qiuyu, 리션주안Li Shengjuan, 후얀지Hu Yanzi, 잔제Zhan e, 안메이An Mei, 메이리밍Mei Liming이 포함됐다.
당국의 이러한 조치에 교회 지도자들은 10월 12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수감자들의 유일한 ‘혐의’는 평화롭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신실하게 복음을 전하며, 양떼를 돌보고 이웃을 섬긴 것 뿐”이라고 밝혔다.
2007년에 설립된 시온교회는 급속히 성장하여 2018년 당국에 의해 폐쇄될 당시 베이징에만 약 1천 500여명의 성도들이 출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과 당국의 규제를 마주한 교회는 온라인 예배와 야외 소그룹 활동으로 모임을 전환했으며, 이 기간 정기 모임에는 최대 1만명의 성도들이 참여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당국은 2019년 에즈라 진 목사에게 출국금지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진 목사는 국외에 체류중인 세 자녀를 포함한 가족과 만날 수 없게 되었다. 2025년 초부터 시온교회와 여러 도시에 위치한 지교회들이 당국의 수사 대상이 되면서, 성도들은 소환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진 목사의 아내인 안나Anna 사모의 전언에 따르면 공안과 당국은 특별 감시팀을 꾸렸다. 이들은 진 목사 가정에게 진 목사는 격려 카드나 편지를 비롯한 어떤 우편물도 ‘받을 수 없다’고 통보했다.
또한 가족들에 따르면, 진 목사가 수감된 베이하이Beihai 감옥은 금식과 기도를 반항 행위로 간주하고, 이를 행한 기독교인 수감자들에게 강제로 삽관해 음식을 먹인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진 목사가 현재 심각한 당뇨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가 처방된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못하고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여러 차례 당국에 의해 체포됐던 진 목사는 교회에 공개 서신을 보내, 박해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2021년 당시에 작성한 서한에는 “박해와 고난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이 결국에는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마음과 성품을 단련시키고, 주님을 향한 사랑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일으키실 것”이라 밝혔다.
진 목사가 체포되기 불과 한 달 전, 한 동료 목사가 대규모 체포 사태가 발생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물은 적이 있었다. 진 목사는 이렇게 답했다. “할렐루야! 복음이 더욱 널리 전파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에즈라 진 목사님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그리고 가족을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필요를 공급해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기소와 투옥에 직면해 있는 시온 교회의 다른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