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그들은 서로 알지도 못했다. 그들의 우정에 기반이 된 발루안(Baluan)이 기독교인을 증오했던 중학교 3학년 시절이었다면, 그런 우정은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가족끼리 대화하는 시간에 기독교인 누나들이 하나님에 관하여 말하면, 발루안은 누나들이 이슬람을 배신했으니 지옥행이라고 말하면서 화를 냈다. 발루안의 누나 한 명이 마을 사람에게 전도를 받고 기독교인이 된 뒤에 다른 자매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했기 때문이다.
중앙 아시아 인구 대부분은 무슬림이지만, 이슬람교를 단지 문화와 관습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이슬람교를 떠나는 것은 종교적인 차원에서 모욕적인 것은 아니지만 가족들에게 수치심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12년동안 기독교인을 증오해 온 발루안은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발루안은 이슬람에 깊이 헌신했고, 이슬람 사원 첨탑(미나렛, Minaret)에서 그가 즐겨하는 역할이 지역 무슬림들에게 기도시간을 하루 다섯 번 알리는 것이었다. 그는 누나들이 기독교에 관하여 말해도 마음을 누그러트리지 않았지만, 누나들의 변화된 태도에는 계속 영향을 받았다.
그 후, 결혼한 발루안은 20대 초반에 스스로 진리를 찾기 시작했다. 이때도 발루안은 여전히 두 방향에서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한 방향은 이슬람 사원이었고, 다른 한 방향은 기독교인이 된 누나들과 매형들이었다. 기독교 진리가 발루안의 이슬람적 토대를 점차적으로 무너뜨렸다. 결국 2007년 어느 날 밤, 그는 방바닥에 쓰러져 울며, 기독교와 이슬람 중에 어느 것이 참된 길인지 보여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했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깼을 때 그는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다.
“예수님이 저의 주님이고 구원자이심을 깨달았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지체하지 않고 곧장 친구에게 달려가 “이슬람은 진짜가 아니야. 예수님이 메시아야. 그분이 진짜 메시아라고!”라고 말했다.